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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보드 조인트는 처음에는 멀쩡해 보여도 도배를 끝내고 조명이 비치면 선처럼 튀어나오거나 꺼져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보드가 만나는 부분에 높이 차이가 생기면 흔히 말하는 T단차가 눈에 들어오고, 그대로 벽지를 올리면 실크벽지에서는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죠.
이때 네바리, 망사테이프, 퍼티를 모두 같은 보수재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역할은 조금씩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 재료가 각각 어떤 힘을 잡아주고, 왜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좋아지는지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추천 업체 : 부산정직한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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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도배로만 21
1. 석고보드 T단차는 단순한 틈보다 ‘높이 차이’가 더 문제입니다

석고보드 조인트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하는 것은 틈의 크기보다 두 보드의 면이 같은 높이에 있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한쪽 보드가 1~2mm만 앞으로 나와 있어도 조명을 옆에서 비추면 긴 그림자가 생길 수 있는데요. 벽지를 붙이면 이 단차가 사라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더 잘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표면이 매끈한 실크벽지나 밝은 단색 벽지는 작은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죠. 현장에서 흔히 하는 실수가 조인트 틈만 퍼티로 메우고 바로 벽지를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틈은 없어졌지만 좌우 높이 차이는 그대로 남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T단차는 먼저 튀어나온 부분과 꺼진 부분을 넓게 보면서 면을 만들어야 합니다.
퍼티를 조인트 선에만 좁게 올리면 오히려 그 부분이 볼록한 띠처럼 생길 수도 있죠. 그래서 실제로는 단차 중심에서 좌우로 폭을 넓혀 퍼티를 얇게 펴주면서 완만한 경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T단차를 잡는다는 것은 틈을 채우는 작업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면을 하나의 평면처럼 보이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2. 망사테이프는 균열을 잡고, 퍼티가 갈라지는 것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석고보드가 만나는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건물 진동이나 온도 변화, 보드 자체의 수축과 팽창 때문에 조인트 부분에 다시 금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망사테이프를 사용하면 균열이 한 줄에 집중되는 것을 어느 정도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망사테이프는 여러 방향으로 섬유가 연결되어 있어서 조인트가 벌어지려는 힘을 넓게 받아주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망사테이프만 붙였다고 면이 평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테이프 자체 두께 때문에 그대로 두면 조인트 부분이 더 튀어나와 보일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 위에 퍼티를 올리고 가장자리로 넓게 펴서 테이프 두께를 숨겨줘야 합니다.
여기서 초보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퍼티를 너무 두껍게 한 번에 올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평평해 보이지만 두꺼운 퍼티는 마르면서 수축하거나 갈라질 수 있고, 샌딩도 어려워지죠.
그래서 한 번에 완벽하게 잡으려 하기보다 얇게 여러 번 올려 면을 넓혀가는 방식이 더 안정적입니다. 망사테이프는 ‘평탄화 재료’라기보다 조인트 균열을 보강하는 뼈대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3. 네바리는 벽지층에서 조인트 움직임과 단차를 한 번 더 분산시켜줍니다
도배 현장에서 사용하는 네바리는 석고보드 조인트나 크랙 부위에 한 번 더 보강층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망사테이프가 퍼티층 안쪽에서 균열을 잡아주는 역할이라면, 네바리는 그 위에서 벽지와 바탕 사이의 힘을 넓게 분산시키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특히 조인트 부분에 퍼티를 하고 샌딩까지 했더라도 아주 미세한 단차가 남을 수 있는데요. 이때 네바리를 넓게 붙여주면 벽지가 직접 조인트 선을 따라 꺾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장에서 오래된 석고보드 벽을 보면 예전에 보수했던 조인트 자리가 다시 선처럼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 퍼티만 반복해서 올리면 처음에는 좋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크랙이 비칠 수 있는데요. 상태에 따라 망사테이프와 퍼티로 구조적인 보강을 먼저 하고, 그 위에 네바리를 사용하면 조인트 움직임이 벽지 표면까지 전달되는 것을 한 번 더 줄일 수 있죠.
다만 네바리도 만능은 아닙니다. 보드 자체가 흔들리거나 나사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상태라면 아무리 네바리를 붙여도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석고보드 고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피스로 보강한 뒤 조인트 작업을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4. 좋은 조인트 마감은 세 재료를 ‘역할에 맞게’ 사용하는 데서 결정됩니다
석고보드 T단차를 잡을 때 네바리, 망사테이프, 퍼티 중 하나만 고르면 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요. 실제로는 서로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보드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 상태를 확인하고, 조인트가 벌어지거나 균열 가능성이 있다면 망사테이프로 힘을 분산시킵니다.그 위에 퍼티를 얇게 여러 번 올려 좌우 면을 연결하면서 평탄하게 만들고요. 충분히 건조한 뒤 샌딩해서 단차를 없애죠.
그다음 도배 공정에서는 필요에 따라 네바리를 사용해 조인트 선을 한 번 더 분산시키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를 많이 쓰는 것이 아닙니다.
퍼티를 두껍게 올리고 네바리를 여러 겹 붙인다고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죠. 오히려 전체 두께가 너무 두꺼워지면 그 자체가 새로운 단차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인트 작업에서 ‘보강은 강하게, 면은 얇고 넓게’라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망사테이프는 균열을 잡고, 퍼티는 면을 만들고, 네바리는 벽지층에서 힘과 단차를 한 번 더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죠.
세 가지를 같은 재료로 보지 않고 각각의 역할을 이해하면 T단차를 훨씬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좋은 도배는 벽지를 붙인 뒤 선이 안 보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그 조인트가 다시 올라오지 않게 만드는 데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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