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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를 하다 보면 평평한 벽보다 오히려 모서리에서 시공자의 손맛이 더 많이 드러나는데요. 코너를 한 장으로 감아서 넘기면 이음매가 줄어 깔끔해 보일 수 있지만, 벽이 틀어져 있거나 벽지가 두꺼우면 오히려 주름과 들뜸이 생기기도 하죠.
반대로 모서리에서 끊으면 각은 또렷하게 잡히지만, 재단선과 다음 폭의 시작 위치를 잘못 잡으면 이음매가 눈에 띌 수 있습니다.
결국 코너 마감은 하나의 방식만 정답이라기보다 벽 상태와 벽지 종류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업체 : 부산정직한도배
부산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100
TEL : 010 7577 8535
작성자 : 도배로만 21
1. 내코너는 한 장으로 감을 수 있지만 벽이 틀어져 있으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방 안쪽으로 들어가는 내코너는 벽지를 한 장으로 감아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벽이 반듯하고 폭도 충분하다면 이음매가 코너 안쪽에 생기지 않아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죠.
하지만 실제 집의 코너가 정확히 90도인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미장벽은 위쪽과 아래쪽의 각도가 조금씩 다르고, 벽 자체가 배가 나오거나 안으로 들어간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코너를 한 폭으로 많이 감아 넘기면 다음 벽에서 벽지 기준선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너 위쪽에서는 3cm가 넘어갔는데 아래쪽에서는 5cm가 넘어간다면 그다음 폭을 그대로 맞췄을 때 세로선이 틀어지게 되죠.
그래서 현장에서는 내코너를 감더라도 다음 벽으로 넘어가는 폭을 지나치게 크게 잡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필요하면 코너에서 최소한의 여유만 넘긴 뒤 다음 폭을 다시 수직 기준에 맞춰 시작하는 방식이 좋죠.
셀프도배에서 흔히 하는 실수는 첫 벽의 남은 폭을 아깝다고 그대로 다음 벽까지 크게 감아버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한 장이라 깔끔해 보이는데, 두세 폭 뒤로 갈수록 벽지가 기울어 무늬나 이음매가 틀어질 수 있죠. 코너에서는 자재를 조금 아끼는 것보다 다음 벽의 수직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 외코너는 벽지 두께와 모서리 상태에 따라 끊어 시공하는 편이 안전할 때가 많습니다
바깥으로 돌출된 외코너는 내코너보다 더 까다로운데요. 외코너를 한 장으로 감으면 모서리 자체에 이음매가 생기지 않아 보기에는 상당히 깔끔합니다. 하지만 벽지가 두껍거나 코너가 날카롭지 않으면 모서리 부분에서 벽지가 뜨려는 힘이 생길 수 있죠.
특히 두꺼운 실크벽지나 엠보가 깊은 제품은 접었을 때 원래 형태로 돌아가려는 복원력이 있습니다. 이런 벽지를 외코너에서 강하게 꺾으면 처음에는 붙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코너선이 둥글게 들뜨거나 벌어질 수 있는데요.
반대로 얇고 유연한 벽지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감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코너에서는 벽지 종류와 코너 상태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석고보드 코너가 반듯하고 각이 정확하다면 한 장 감기가 잘 나올 수 있지만, 미장면이 울거나 모서리가 깨져 있다면 먼저 퍼티로 각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죠.
상태가 좋지 않은 코너를 벽지 힘으로 억지로 잡으려고 하면 마감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코너에서 끊고 다음 면을 별도의 폭으로 시작하는 것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외코너는 이음매를 없애는 것보다 모서리가 오래 유지되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죠.
3. 무늬벽지와 두꺼운 실크벽지는 코너에서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무지 벽지는 코너에서 조금 재단 위치가 달라져도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인데요. 무늬 맞춤 벽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꽃무늬나 기하학 무늬처럼 패턴이 분명한 벽지를 한 장으로 코너까지 감으면 다음 벽에서 무늬 방향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봐야 하죠.
벽의 각도가 틀어진 상태에서 무늬까지 억지로 맞추면 어느 한쪽에서는 패턴이 비뚤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늬벽지는 코너에서 끊은 뒤 다음 면의 중심과 수직을 다시 잡아 시공하는 편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꺼운 실크벽지도 비슷합니다. 실크벽지는 풀을 먹은 상태에서 부드러워지지만 건조하면서 다시 수축하고 표면층의 탄성도 살아나는데요. 코너를 너무 강하게 감아놓으면 이 힘이 모서리에 집중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간혹 코너가 벌어졌다고 풀만 더 넣고 계속 눌러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코너 자체가 틀어져 있거나 벽지의 복원력이 강한 상황이라면 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코너 마감 방식을 바꾸거나 바탕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맞죠.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좋은 코너 마감은 이음매가 무조건 없는 마감이 아닙니다. 벽지가 가장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시간이 지나도 들뜨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 모서리 마감의 기준은 ‘이음매 최소화’보다 수직과 장력 관리입니다
코너에서 한 장으로 감을지 끊을지를 결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벽의 수직 상태입니다.
레이저나 수평자를 대봤을 때 코너가 많이 틀어져 있다면 한 장으로 계속 감아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코너의 오차가 다음 벽 전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벽지의 성질입니다. 얇고 유연한 벽지는 코너를 비교적 잘 따라가지만, 두껍고 탄성이 강한 벽지는 꺾이는 부분에서 장력이 커질 수 있죠.
세 번째는 코너가 눈에 얼마나 잘 보이는지도 봅니다. 가구 뒤나 문 옆처럼 시선이 적게 가는 곳과 거실 한가운데 돌출된 외코너는 마감 기준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시공에서는 그래서 ‘한 장 감기’와 ‘끊어 시공’을 서로 반대되는 기술로 보지 않습니다. 현장에 따라 두 방법을 섞어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죠.
작은 내코너는 최소 폭만 감고 다음 벽을 다시 수직으로 시작하고, 반듯한 외코너는 한 장으로 감되 벽지가 버티기 어려운 곳은 끊어서 마감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코너 시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음매를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벽의 수직을 유지하고, 벽지에 불필요한 장력을 만들지 않으면서 모서리의 각을 깨끗하게 살리는 것이 핵심이죠.
코너를 잘 시공한 벽은 가까이서 봐도 자연스럽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몇 달이 지나도 그 모서리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좋은 코너 마감은 한 장으로 감았느냐, 끊었느냐로 평가하기보다 그 현장 조건에 가장 맞는 방법을 선택했느냐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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